“경제 교육을 넘어, 아이의 인생을 설계하는 힘을 기르다”
『아이와 함께 돈 공부』는 단순한 자녀 경제교육서를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생활 속 교육 안내서'**다. 돈에 대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왜 지금 이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해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해답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성과 구체성이다. 플리마켓, 용돈 기입장, 소비 토론, 투자 게임 등 실제 가정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활동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경제 교육 = 수학문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이가 돈을 직접 만지고, 선택하고, 후회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교육 이론이 아닌 ‘생활 언어’로 쓰인 문장은 부모의 부담을 줄이며,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 책은 돈을 다루는 기술보다 태도를 먼저 묻는다.
“이건 꼭 필요한 소비일까?”
“기부는 어떤 감정을 남기는가?”
“이자를 받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처럼 질문 중심의 접근은 아이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워주며, 금융 문해력과 정서 교육을 동시에 실현한다. 소비와 저축, 기부, 노동, 투자까지 경제 전반을 포괄하면서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인상적이다. 숫자보다는 삶의 우선순위, 책임감, 계획성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경제 교육’이 아니라 ‘자립 훈련서’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특히 디지털 시대를 사는 Z세대·알파세대를 위한 교육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간편결제, BNPL, 암호화폐, 개인정보 보호 등 최신 금융 이슈를 담아내면서도 아이와 부모가 비판적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은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다.
『아이와 함께 돈 공부』는 경제 개념의 주입이 아니라, 경제 감각을 길러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 감각은 곧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아이의 용돈이 곧 아이의 인생 지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실감 나게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은 ‘돈’이라는 주제를 빌려, 부모에게는 더 나은 역할 모델이 되는 길을, 아이에게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선물한다.
모든 부모가 반드시 한 번은 곁에 두고 읽어야 할 필독서다.
생활을 교육으로 바꾸는 실천가
박빈은 ‘아이의 자립심은 가정에서 길러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돈을 매개로 한 가치 중심 육아를 설계해온 교육 실천가다. 『아이와 함께 돈 공부』는 그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비, 선택, 절제, 나눔’의 감각을 기르는 과정에서 발견한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그는 돈 이야기를 통해 결국 인생을 계획하는 힘을 키우는 법을 전한다.
부모를 위한 성장 큐레이터
경제교육을 말하지만, 사실 박빈이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건 자신을 돌보는 힘, 그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내면의 기준이다. 그는 아이보다 먼저 부모가 성장해야 아이도 자유로워진다고 말하며, 자녀교육서에서 보기 드문 ‘부모 치유형 글쓰기’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그의 문장은 독자가 ‘지금 여기’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변화의 지도를 건넨다.
경제 감각을 아이의 언어로 번역하는 사람
‘돈’이라는 단어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율성과 자신감의 언어가 되도록 돕는 일 — 그것이 박빈의 사명이다. 그는 주식, 투자, 리스크, 기부, 금융보안까지 아이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하며, 부모가 막막함 없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에게 경제 교육은 수치의 전달이 아니라 삶의 철학을 심는 일이다.
생각하는 소비자, 계획하는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동반자
박빈은 단순한 돈 교육이 아닌,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교육을 말한다. 그는 아이가 돈을 통해 경험하는 모든 선택을, 자율성과 책임의 훈련 기회로 바꿔낸다.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소비를 점검하고 용돈을 계획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한다. 『아이와 함께 돈 공부』는 교육서이자 동시에 가족을 연결하는 대화의 도구다.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경제 교육자
아이의 소비를 막기보다 질문하게 만드는 힘, 용돈을 주는 대신 계획하게 만드는 습관 — 박빈은 경제 교육의 출발선을 ‘지식’이 아니라 ‘사고력’에 둔다. 이 책은 바로 그 사고력의 근육을 길러주는 훈련장이다. 그의 글은 부모가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지혜롭게 안내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감력 있는 내비게이션이다.